- 디지털 기반 역외 인력 수요-지역 인재 매칭… ‘탈부산’ 막는 대안 주목
- 성과공유회 의견 수렴해 장기 계약 및 실제 채용 연계 구조 고도화 추진
[새아침경제신문=이영준 기자] 부산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가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지역 밖 양질의 일감을 수행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의 일자리 정책이 지역 기업의 고용 확대와 외지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었다면, '정주형 원격근무'는 디지털 기반 업무 특성을 활용해 지역 밖 기업의 인력 수요를 부산의 인재와 연결하는 새로운 고용 방식이다. 일자리와 경력개발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청년·전문 인력의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개발·디자인·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실제 프로젝트 수행 성과가 나타났다. 부산으로 이주한 디자이너가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해외 근무 경력자가 부산에 정착해 미국 진출 스타트업의 업무를 맡았으며, 부산의 IT 개발사가 수도권 기업의 AI 기술 및 아키텍처 설계를 담당하는 등 공간 제약을 극복한 사례들이 잇따랐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벡스코에서 ‘2026 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사업 성과공유회·간담회’를 열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단순 매칭 확대를 넘어 참여자 전문성에 맞는 양질의 일감 확보와 일회성 프로젝트를 장기 계약 및 실제 채용으로 연계하는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번 성과와 현장 의견을 종합 분석해 ▲역외 기업 프로젝트 발굴 확대 ▲전문성 중심의 매칭 고도화 ▲사업 지속성 확보 등 개선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환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 살면서도 전국의 좋은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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