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교파 초월해 국가 권력의 전방위 종교 탄압 폭로
- 선교후원금 증여세·종교법인 해산 추진 법안 강력 규탄
[새아침경제신문=이영준 기자] 한국기독교상생협의체, (사)한국기독교지도자연수원 등 5개 종교 단체가 지난 13일 ‘제1차 세계 목회자 공동성회’를 열고 대한민국에서 자행되는 종교 자유 침해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성회에는 세계 55개국 목회자 3,156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도 16개 거점에서 661명의 목회자가 실시간 중계로 동참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한국 정부의 세무·사법적 조치가 교회의 순수한 선교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수한 해외 선교후원금에 대한 증여세 부과와 특정 종교단체를 강제 해산할 수 있게 하는 ‘종교 법인 해산 법’ 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예장합동중앙 김건 노회장은 "선교후원금 과세는 교회의 본질을 침해하는 재정적 고사 작전"이라며 "타인을 겨눈 법안 추진의 칼날이 결국 모든 교회를 겨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법 당국의 무리한 구속 수사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종교 지도자들의 구속 기소를 '표적 수사'로 규정했다. 백석 대신 이동근 목사는 "특정 교단만을 대상으로 벌이는 편파적 구속 남발은 독재 정권의 행태와 같다"고 짚었고, 허종현 성공회 신부 역시 "여론의 압박에 떠밀려 95세 초고령 지도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마녀사냥식 재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종교계 대표로 나선 르완다 복음 교회의 루가기 이노센트 목사는 "국가 권력이 신앙을 통제할 때 생기는 비극을 막기 위해 세계 교회가 대한민국의 종교 자유 회복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성회는 전 세계 목회자들의 서명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서 발표로 마무리됐다. 성명서에는 ▲정부의 종교 편향적 탄압 중단 ▲사법부의 여론 재판 중단 및 무죄추정 원칙 준수 ▲초고령 종교지도자의 보석 허가 및 즉각 석방 등의 요구가 담겼다. 주최 측은 정교분리 원칙이 회복될 때까지 국제 인권 단체 및 세계 교회와 함께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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