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단 초월 종교 지도자 30여 명 "부당한 합수본 즉각 해체하라"
- 종교탄압·정치수사 규탄… 우드록 파쇄·성명서 합수본 전달
[새아침경제신문=이영준 기자] 지난 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헌법수호종교시민연대 주최로 합동수사본부의 즉각 해체와 이만희 총회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지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대표 4인의
발제와 공동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당법위반·조세포탈 등으로
기소가 이뤄진 이후에도 합동수사본부가 유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정 종교를 겨냥한 표적 수사와 종교탄압이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마련됐다. 사회를 맡은 이성우 목사(장로교
영광교회)는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며 "지금 검찰의
수사는 본래의 출범 목적을 벗어나 무리하게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수사는 정치적 프레임이나 여론 몰이가
아니라 철저히 적법절차와 증거에 입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대표 4인의 발언에서 하담스님(대원암 주지)은 "정당법
위반이니 조세 포탈이니 억지 혐의로 기소까지 해놓고도 여전히 합동수사본부를 유지하며 압박을 이어가는 것은 수사가 아니라 특정 종교를 완전히 말살하겠다는
잔인한 정치적 제거극"이라며 "부당한 합수본을
즉각 해체하고 표적 수사 잔혹극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덕현 목사(장로교 유니온교회)는 "확정되지 않은 수사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려 재판도 받기
전에 인격적으로 매장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정치 수사이자 표적 종교탄압"이라며 "편파적인 종교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종교계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종춘 태백진교 대표는 "수년
전 무혐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사건을 명확한 신규 증거도 없이 다시 뒤집은 것은 정치적 공작"이라며
부당한 억지 기소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용산스님(보광사 주지)은 "검찰과 합수본은 여론이라는 기울어진 저울을 버리고 헌법과
법률, 객관적 증거 앞에 똑바로 서라"며 "표적 수사와 종교탄압의 산물인 부당한 인신구속을 즉각 풀고 이만희 총회장을 당장 석방하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발언에 이어 공동성명서 낭독이 진행됐다. 성명서에는 ▲주최 측이 '부당한 표적 기구'라고
규정한 합동수사본부 즉각 해체 ▲종교탄압 및 편파·정치수사
행태에 대한 강력 규탄 ▲편파 수사 중단 및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권리 보장 ▲근거 없는 재수사 및 부당한 억지 기소 즉각 철회 ▲기울어진 여론재판
중단 및 이만희 총회장 즉시 석방 촉구 등 5대 핵심 요구사항이 담겼으며, 불교·개신교·민족종교
지도자 5인이 서명했다.
성명서 낭독 후에는 4인 발제자가 '날뛰는 합수본', '표적수사본부',
'종교탄압' 등의 문구가 적힌 우드록을 일제히 파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표적수사, 정치수사, 부당한 합수본 해체하라",
"억지 기소 불법수사, 이만희 총회장을 즉시 석방하라"는 연대 구호를 제창했다.
기자회견 폐회 후에는 발제자와 대표단이 서울고등검찰청 내 합동수사본부를 직접 방문해
검사장과 합동수사본부장 앞으로 성명서를 전달했다.
헌법수호종교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계기로 적법절차와 공정한 수사, 종교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사법당국이
오늘 종교 지도자들이 외친 양심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공정하고 상식적인 수사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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