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로 몸살 앓던 어촌계 “일회성 봉사 아닌 꾸준함 중요”
- 수달 보호구역 주변도 정화… 자연·동물 보호에 앞장
- 인식개선 캠페인 병행 ‘심각성 인지, 플라스틱 저감 참여 약속’
연합회는 부산을 비롯한 마산, 거제, 진해, 양산, 통영 등 6개 지부로 각 지부에서 모인 70여 명의 봉사자가 생활 쓰레기와 해양폐기물 약 4500L를 수거했다.
이번 봉사는 천성 어촌계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천성항 일대는 캠핑과 낚시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방문객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와 떠밀려오는 해양 쓰레기로 인해 어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지역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은 쓰레기 수거와 더불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인식개선 캠페인도 병행했다.
봉사에 앞서 현장을 찾은 구종성(69·남·부산 강서구) 어촌계장은 “해양 쓰레기가 바닷물에 계속 밀려 들어오다 보니 치워도 끝이 없이 쌓여 감당하기가 힘들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와서 치워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신천지 자원봉사단처럼 많은 인원이 꾸준히 활동해주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촌계 어민은 “방치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미관 저해로 조업 준비에 불편함이 컸다”며 “특히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가 늘어 걱정이었는데 봉사자들 덕분에 항구가 깨끗해졌다”고 밝혔다.
봉사자 남영희(60·여·진해 남문동)씨는 “해안가에 밀려온 폐 냉장고를 수거하며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문객 모두가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기초적인 시민 의식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노 연합회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의 고충 해결과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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