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 김효정 의원, 관광공사 미식관광 사업 강도 높게 질타
[새아침경제신문=권태훈 기자]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북구 덕천·만덕)이 17일 열린 부산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글로벌 미식도시 브랜딩을 명분으로 진행된 공사의 미식관광 사업이 정작 부산의 대다수 소상공인을 외면한 채 ‘일부 미쉐린 식당 중심’으로 운영됐다”며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 3월 진행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R)’ 관계자 팸투어 일정을 문제 삼았다. 일정 중 ‘와인바 교류 행사’가 포함된 데 대해 그는 “시민 참여가 배제된 행사에서 세금으로 고급 와인바 네트워크 행사를 치렀다는 것은 생활 물가와 임대료에 고통받는 부산 소상공인의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대다수 자영업자와 시장 상인,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공사가 4월에 진행한 ‘GASTRO DOMO(부산 셰프의 날)’ 행사 역시 도마에 올랐다. 참가자 60여 명 규모의 행사에 약 2억 원이 집행됐고, 이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의 수의계약 방식이 사용됐다. 김 의원은 “이미 자생력을 갖춘 미쉐린 선정 식당 관계자들을 또다시 세금으로 축하하는 자리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A50BR 관계자 초청을 명분으로 한 수의계약은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까지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공사가 미쉐린 연계 사업에만 총 8억 원을 투입한 반면, 정작 부산의 돼지국밥·밀면 등 로컬·스트리트푸드 활성화 사업은 2천만 원 규모의 가이드북 제작이 전부였다”며 사업 방향성의 불균형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식 경험은 부산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노포와 숨은 로컬 맛집 재발견”이라며 “지역 상권·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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